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오늘의 주제 보여 주시죠. '0000의 품격' 누구의 품격을 얘기하는 거죠?<br> <br>대선후보입니다. <br><br>Q.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경선을 치르고 있는데요. 그러다 보니 비방전이 가열되고 있는 것 같아요.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'임금 왕'자 논란을 두고 오늘도 대선주자들끼리 공방을 이어갔지요?<br><br>국민의힘 토론회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손에 새겨진 '임금 왕'자를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 사람이 떠올랐다고 합니다. <br><br>이재명 / 경기지사(어제) <br>제가 그 왕자 보니까 갑자기 최순실 생각이 났습니다. 그래서 갑자기 웃었고요.<br> <br>홍 의원도 최순실을 거론하며 부적선거 포기하라고 했습니다. <br> <br>[홍준표 / 국민의힘 의원] <br>"무속인이 참여해서 후보한테 부적을 써주고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참 제가 보건데 유치하다. 아니 무속인이 대통령 뽑습니까?" <br><br>Q.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을 통해 청와대로 무당을 불러 굿을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났잖아요?<br> <br>이 지사나 홍 의원도 이를 모를 리 없겠죠. <br> <br>청와대 굿판 논란을 재소환해 경쟁 상대인 윤 전 총장을 무속인에 기대는 후보로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습니다. <br><br>Q. 윤 전 총장,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, 이런 것 같아요. 오늘 작심하고 홍준표 의원을 겨냥해 맞불을 놨더라고요. <br><br>윤석열 캠프는 2017년 11월 홍 의원 SNS 글을 인용하며 반격했습니다. <br><br>해당 글을 보면 홍 의원은 검사 시절 역술가의 말을 듣고 홍판표에서 준표로 이름을 개명했다고 적었는데요.<br> <br>윤석열 캠프는 "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이름을 역술인에게 맡긴 사람이 주술이니 부적이니 궤변으로 국민 호도한다"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윤 전 총장도 반격에 가세했습니다. <br><br>윤석열 / 전 검찰총장 <br>세상에 부적을 손바닥에다가 펜으로 쓰는 것도 있습니까? 정치인들이 그런 걸 참 좋아합니다. 어떤 분은 속옷까지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고 소문도 다 난 분도 있는데<br> <br>빨간 넥타이와 속옷을 즐겨 입는다는 홍 의원을 저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홍 의원 측은 "나쁜 정치 버릇 고치라"며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개명 과정도 풀어내라고 맞받았습니다. <br> <br>4차 산업혁명 공약을 얘기하고 SNS로 국민들과 소통하는 시대에 대선주자들 사이 무속 논쟁을 하고 있으니 씁쓸합니다. <br><br>Q. 정치인의 품격은 '말'에 달려있기도 하잖아요.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후보들의 말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어요?<br><br>네. 먼저 이재명 경기지사인데요. <br> <br>지난 대선 때 톡 쏘는 사이다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지만, 이번에는 스스로 강경한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죠. <br> <br>그런데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. <br><br>이재명 / 경기지사 (지난 7월) <br>제가 좀 많이 바뀌었겠죠. 강한 것보다는 부드러운 것이 더 힘이 세다…<br> <br>이재명 경기지사 (지난달 27일) <br>국민의힘 하는 행동이 딱 도적 떼 그 자체입니다. 촛불로 다 타 없어지는 수가 있습니다. <br> <br>이재명 경기지사 (지난달 28일) <br>국민의힘이 지금 앞뒤 모르고 천방지축 뛰고 있는데 국민의짐, 도둑의힘… <br><br>이 지사, SNS에는 국민의힘을 향해 마귀, 부패지옥 같은 원색적 표현까지 썼습니다.<br><br>Q. 대장동 의혹 이후로 한껏 날을 세우고 있군요. 홍준표 의원은 토론회 태도에 대해 지적을 받고 있다고요? <br><br>직접 들어보시죠. <br><br>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(지난 26일) <br>허접하고 단순했다 이거는 최순실(최서원) 보고 한 말입니다. <br> <br>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(지난 26일) <br>그것은 거짓말입니다. <br> <br>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(지난 26일) <br>거짓말이라고 하면 안 되죠! <br> <br>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(지난 26일) <br>아뇨. 아뇨. 그거는… <br> <br>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(지난 26일) <br>가만있어 봐요! <br><br>원희룡 /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(그제) <br>팩트체크 공개토론 합시다 후보님. <br> <br>홍준표 /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(그제) <br>원 후보하고 토론할 생각이 없어요. 혼자 하세요.<br> <br>토론하다 버럭 화를 내는가 하면 경쟁 상대를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한 건데요. <br> <br>품격 없는 정치의 모습, 부끄러움은 왜 국민들의 몫일까요.<br><br>Q. 대선을 6개월 앞두고, 역대 대선에 비해 부동층이 높게 나타나고 있잖아요. 그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
